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천령산에 오르다..
어린시절..
2012. 5. 2. 19:55
근로자의날..
절친들과 어울려 청하 보경사뒤 천령산으로 산행을 갔다.
햇님이 구름뒤로 숨바꼭질을 할때..
머리카락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부드러운 바람을 선두로 산을 오른다.
적당한 꽃향기와 코끝을 간지럽히는 풀내음..
상큼한 공기가 시원하게 가슴에 스며든다..
고요하던 숲의 정적을 깨는 인기척에 놀라
푸드득 날아 오르는 이름모를 새소리까지..
터져 나오는 푸르름처럼 활기찬 기운이
우리의 세포를 자극하며 살아있음을 세뇌시킨다.
자연을 벗하는 시간은..
무 에서 유 로..
멈춤에서 흐름으로..
상처에서 치유로 평화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
희망으로 새로이 전환 시키며
생명의 길을 나서게한다.
꽃들의 화려함이..
한계절 이듯이..
오늘을.. 내일에 가서 찾을 수 없는것..
서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듯..
산은 산대로 있고 물은 물대로 ..
산과 물이 억지로 섞이려 하지 않는것을 알때..
기쁨은 풀잎처럼 자라나고..
우정도..사랑도 풍선처럼 부풀어서
서로의 가슴에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아름다운 봄날..
난 그렇게 내 삶의 도화지에
어느 봄날의 하루를 고운 추억으로 그려보며..
by내가..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매면 그만이다.
중요한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