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2012. 3. 26. 12:25

봄 나들이 나갔다가 겨울을 만났다.

 

 

풍기를 지나 제천으로 향하다

소백산 죽령 옛길에서 흰눈이 펄펄..

 

뜻밖의 풍경에 경이로워 감탄사 연발...

사실..

이번 겨울엔 쌓여 있던 눈은 보았지만

흰눈이 내리는 풍경을 만나지 못했었는데...

 

꽃가루 처럼 날리는 눈에 매료되고..

눈부신 설경이다..

아무런 흔적없는 세상..

고운 내 발자욱 하나 남겨 보고..

강쥐처럼 마냥 들떠서 깡충거린다.

봄의 길목에서 겨울 의 끝을 잡고..

거꾸로 보는 세상...

 고드름과 단청의 조화로움..아름답다..

칼바람속에서...

마른 나무가지에 꽃을  피워내다..

雪花..

 사랑은 쉬어가는 자리가 없다.

자연은 사랑이고..

사랑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새싹이 웃음을 띄우고 있듯,

소곤 소곤 내리는 봄 을 바라보며...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