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올레축제..달빛파티..

어린시절.. 2011. 11. 21. 15:10

 올레축제..

낮엔 걷기행사.

매일 저녁엔 정방폭폭 광장에서..

달빛파티가 열렸다..

여러가지 문화 공연들로 제주의 밤은 뜨거운 열기로 황홀했다..

 

 비 내리는 시간..

조명등을 향해 빨려 들어가는 신비로운 착시현상을  일으키며

 소리없이 내리는 안개비..

제주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으며 아카펠라동아리 활동중인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 미모의 여 선생님들..

 

 젊은층에 꽤알려진 째즈가수..

"말로"

그녀의 멋진 째즈 공연속에 푹 빠졌던 시간..

연주를 맡은 연주가들을 음악으로 쥐락펴락하던 모습..

그들과의 하모니에 제주의 밤은 아름다웠다.. 

파티중.. 같은 숙소에  묵고있는 지성미가 아름다운 여인..

olive언니와의 한컷..

언니를 알게되 무지 기뻐요..

올레 머플러...

나의 행적들로 채워지고..


모진바람 이겨내고..

얼어붙은 냉기 버티며..

우뚝 서 있는 나무는..
양말도 없으니 나보다 더 춥겠지..


나는 옷장속에서
양말 한 짝을 꺼내어 나무에게 주고..
다른 한 짝은 내가 신었다..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거야


나무도 나도..

 

(겨울나무 / 이 은 희시집.. 밤 하늘 별 같은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