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두고온 것들..
어린시절..
2010. 9. 18. 15:30
나에게 지워진 사람들,
주소도 안 떠오르는 거리들,
약속장소와 날짜들,
부끄러워해야 할 것들,
지켰어야만 했던 것들과
갚아야 할 것들..
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세상에다가 그냥 두고 왔을꼬!
어느 날 내가 살었는지 안 살었는지도 모를 삶이여..
"두고온 것들" - 황지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