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어린시절.. 2011. 9. 29. 22:59

 


너는 아주 독하다.
떠나던 그날 이후..
토막토막 끊어져 아무런 소식이 없다.

아무리 손을 뻗어도
손끝만 떨리고 가 닿을 수 없는 설움 탓에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

궁금증은 늘..
늦여름 갈증처럼 타오르는데
너는 손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곳에 있다.

네가 떠난 후
모든 것이 벽처럼 보이고..
허탈감에 빠져버려 아무런 의욕도 없어
온 세상이 하얗게 탈색되어 보인다.

어느 날 우리가 나눈 말이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가슴 아파하며 떠났는지를 알았다.

뜬 소문조차 사라져 버렸지만..
너를 다시 사랑하기 위해
나는 희망을 갖는다..


나는 지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