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그리고 노을에 빠져들다..
포항시 동해약전을 지나쳐 임곡쪽으로 방향을 잡고
솜사탕같은 뭉게구름과 잉크를 풀어 놓은듯한 파란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달리다보면
흥환이라는곳이 나타난다.
주변이 조용하고 바다의 경사도가 완만해서 물놀이 하기엔 안성맞춤인곳이다.
또한..
대보 호미곶으로 이어진 도로는 수평선과 일몰이 아름다워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하다.
태양이 작렬하는 오늘.. 친구의 가족을 따라 흥환 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갔다.
구름이 사진속 풍경처럼 느껴지는 하늘..
친구의 작은딸.. 수민이와....
그리고 큰딸 수현이..오늘 나의 친구들이다..훗
알콩달콩 서로 사랑하며 사는모습이 참 이쁜가족....
여름수상레저의 백미,,..
플라이피쉬가 보는 이들에게까지 짜릿함을 선물하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하늘빛과 바다..
남태평양의 어느 바다가 연상되는건..
지치도록 물에서 놀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저녘을 향해 달리고..
우린 돌아올 준비를한다..
숨이 막힐정도로 아름다운 노을,, 일몰의 시간...
사진으로 다 담지못함이 안타깝다..
일출의 찬란함보다..
일몰의 숙연함에 항상 가슴속 울림이 일어난다..
내 마음속에 숨겨진 거친 욕망처럼..
그렇게 속으로 삼키며 내일속으로 저물어간다.
아듀 ..오늘이여..
안녕.. 내게 추억으로 써여질 많은 날 들중 하루여..
한순간 내것이었다가 멀어지는 것들이여...
이제 그만 널 놓아주련다..
...
by내가..
..
....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뜨겁게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한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 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