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5 0615 전라남도 고흥 ,해상정원의 쑥섬 애도(艾島)

어린시절.. 2025. 6. 18. 20:37

우리는 서로를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

서로 바라보고 있다 믿었던 옛날에도
나는 그대 뒤편의 물을..
그대는 내 뒤편의 먼 바다를..
아득히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섬이다.
그대는 아직 내릴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저녁 바다 갈매기다.

우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내 밤은 오고 모두 아프게 사무칠 것이다

정일근 /쓸쓸한 섬


꽃과 바다, 그리고 신비로운 난대림이 빚어내는
비밀의 섬 고흥 쑥섬..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3분이면 도착하는
고흥의 숨겨진 특별한 장소로
주민 20명이 섬을 지키고 있으며,
섬에는 고양이들이 많아 고양이 섬으로도
불리고 있는 곳...

계절에 어울리는 제철의 꽃들과...
냉정, 무정, 거만이라는 꽃말을 갖고있는
수국수국 이름다운 수국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 쑥섬으로간다..

전라남도1호 민간정원(庭園)인 쑥섬 [애도,艾島]은
쑥섬이라는 이름은 '쑥이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는데,
한자로 "쑥 애(艾)"자를 사용하여
애도(艾島)라고도 불린다.

교육부지정 "꿈길"로 등록된 수백년된 돌담길과 수평선을 감상하며 걷는 몬당길 등..
'사계절 정원'이라고 할 정도로 울창한 난대림과
300여종의 꽃들이 일년내내 만개하고
국내 유일의 해상 꽃 정원인 "별(星)정원"과 수국길,
겨울꽃 등이 환상적이다..

남북으로 800m, 동서로 300m인 작은섬이며, 북서쪽~남동쪽으로 뻗어있다.  
서쪽과 남쪽해안은 기암괴석.암석절벽이
발달해 있는데 남쪽끝에는 방파제로 연결된
무인도가 있다.  

조망도 무척 우수하여 남쪽과 서쪽으로 남해바다, 다도해가 장관이고,
동쪽과 북쪽으로는 나로도, 사양도 사이의
작은 바다가 조망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전라남도 고흥은.
두어번 다녀온적이 있지만..발치에 두고도
가보지 못했던 쑥섬은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몇일전.. 저녁시간 '생생정보'에 방송된
수국축제중인 '쑥섬'을 보면서
먼길이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곳..

너무 좋아하는 아름다운 수국이 화려함이 보고 싶었고,.
이국적인 난대원시림도 궁금해서 날을 잡고 떠나본다,

여행은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보다
준비하고 출발하는 그 과정부터가
설레임이며 여행인 것이다..

by내가
2500615..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 위지안 –

#전라남도#고흥#쑥섬#수국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