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제주 그곳에 가다...카페&커피투어..1

어린시절.. 2011. 8. 6. 02:28

 고향이 제주이지만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따뜻한 정이 흐르는 후배..

마침 휴가라며 제주에 내려왔다.

 카페의 실내 인테리어도 배울겸 커피를 유독 좋아하는 나의 의견을 존중해.. 

휴가기간동안 동행하며 제주의 이름난 카페에 커피 투어를 하기로했다..

 

지난 날..1코스를 걷다 만난 루마인 폔션&카페..

창을통해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느낌이 좋아서 또 다시 들렀다..

 깨끗한 실내와 창을 향해 배치한 쇼퍼...

손님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쥔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실내 한쪽...탁자의 또 다른배치.. 예쁘다..

창틀에 놓여진 꽃병하나의 센스도 내겐 특별한 느낌.... 

이곳엔 캬라멜마끼야또가 맛있다지만

난 뜨거운 루마인커피 한잔 마셔준다..

제주에서 가장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구좌읍월정리 ...

예쁜 모래사장이 있는 월정리 해변이 나타난다..

환상적인 연푸른바다와 하늘..

그 앞에 아일랜드조르바 라는 카페가 있다..

여인네 셋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테이크아웃 전문카페..

이국적인 느낌과 레게음악..낭만이 가득하다..

아득한 몽환속..내가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처럼...꿈을 꾸게된다..

블루레모네이드를 주문한다..월정해변의 바다빛과 흡사하다..

카페 뒤쪽에 건축하다만듯한 특이한 건물양식의 오픈형 실내공간..

 

아무렇게 놓여진듯한  철제의자와 탁자...

아무렇게 놓여진 곳에도 질서와 미학이 있다..

제주에서도 아름답기로 으뜸인 월정바다.. 

아프락사스...

새는 알을 깨고 날아오른다.

나도 나를 들러 싸고있는 두꺼운 관념의 틀을 깨고 날아오르고싶다.. 

이시간이 좋다..

혼자가 좋지만 지금은 누군가와 함께라서.. 더 좋다..

해안도로를 달린다..

후배가 좋아하는 장소로..나도 분명 좋아하게 될거라는 말과 함께...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곳 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감동의 느낌을 이야기 해 달라지만

말로 설명하기엔 표현의 장벽을 안고있는 나..

 

올려다 보는 시선에서.. 천진한 아이의 모습을 발견한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고 했지..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어차피 여러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기에......


 

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가 남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것임을....


 

행복은 행복하다고 믿는것에서부터

시작된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