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4 0912 여수 먼 바다에서 갈치 낚시를 하면서...

어린시절.. 2024. 9. 22. 22:40

바다는 어디까지 오셔서 계시나요.
이 섬이 날으고파 흰 물결 풀어놓고
물덩이 파란 옷으로 다리까지 놓았다.

깊은 밤 흰 옷으로 흔드는 몸짓까지
높높이 하얀입술 내밀어 부르느라
밤두께 무너져내린 아침해가 솟았다.

동트는 새벽에야 토해내는 마음밭은
검붉은 사랑빛이 은방울 수놓으며
바다에 목소리 얹어 반짝반짝 비친다.

이영지/ 여름바다..



#여름 시작때부터 #갈치낚시를 가자며 재촉하더니
9월이 되어서야 시간이 허락되었다..

큰 맘(?)먹고 그렇게 #여수로 갔었고...
다음날 점심을 먹고 오후3시경쯤
#여수국동어항에서 출항..

#백도 가까이 먼 심해까지 가는 동안
미리 낚시 준비를 해두고...
선실에서 잠시 잠을 청해 보는데
미리 멀미약을 먹었지만 일렁이는 바다에
뱃속도 울렁울렁..

어둠이 내려 앉을때쯤 본격적으로
바다에 낚시를 담그니 눈 먼 #갈치와 #고등어가
낚시를 물고 올라온다..

은빛 반짝이는 갈치의 자태가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오.. 환상의 순간이여...!!


by내가..
240912

우연은 항상 강력하다.
항상 낚싯바늘을 던져두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다.
– 오비디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