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2011. 7. 20. 15:28

청포도 익어가는 7월의 주말..

매년 이때쯤이면 동기들과 어울려 1박2일 야유회를 즐긴다..

올해는 조금 앞당겨.. 대구 팔공산자락 자이언트펜션으로 고고씽..

야외테이블 세팅하느라 바쁜 남자친구들을 2층에서 한컷.... 

 실내에서 바라본 테크..

맘 먹은곳 어디든 갈수있게 해주는 내 발도 한컷..찍어주고..

준비될때까지 션한 에컨아래서..

 

바베큐그릴에 불 붙이기 바쁜 친구들중의 부지런한 일꾼..

  션한 캔맥주와 과일로 담소중..

 총무가 한마디.. "우리 일상의 스트레스 다 풀고 잼있게 신나게 놀다가자"

 조편승해서..하키시합..지는팀 벌금 5마넌..ㅋ

하키경기도 하고 겜도 하며 한바탕 놀고나니.. 이제 저녁때..

오리 샤브샤브로 저녁먹자..

취미로 섹소폰을 배우고있는 친구의 무대..

콘서트도 즐기고.. 

밤은 점점 깊어져 이제 자정이지나 내일로 넘어갈때쯤..

 폭죽놀이.. 그리고 캠프파이어..

자기의 자리에서 그 몫을 다해내고 우뚝서..

 삶을 부드럽게 유영 할줄아는 멋진 내친구들...

편하게 놀기위해 저녁시간 내내 몸빼 바지를 입었더니..

다들 넘 예뿌다고.. 몸빼 패션이 이렇게 이쁠수가 있음에 놀랍다며..

다들 한마디.. 친구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

수년째 해오고있는 1박2일...

어릴적 수학여행온 기분을 내자며 시작했던 행사..

이렇게 한자리에서..

서로 살아가는 얘기 나누고..새로운 추억도 만들며

잼나게 놀수있는 우리의 건강한 사고와 건강한 체력이 감사하다.

 

이다음 우리뒤로 세월이 조금더 쌓였을 때..

이날을 그리워 하게 되겠지만..

그때는 또다른 그때의 기쁨이 있을지니...

흐르는 시간을 서러워 하지 않는다..

 

by내가..

....

...

 

살면서 문득문득
친구의 향기가 그리운 날...
바둥바둥 세상살이
그냥 그리운 날..

친구의 향기 그리워 먼 하늘만 처다본다.

바람타고 기웃대는 그 향기는
환한 웃음 지으며 나를 찾으려나..

다소곳이 미소띤 채
살포시 다가오는 저 향기가
소박한 들꽃내음 있는 듯이 없는 듯이..

갈 바람타고 오는 냄새가
친구의 향기면 참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