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518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비구니 수도도량 석남사..

아침마다 찾아오는
삶은 누구를 위해서 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돌아보면
알록달록 예쁘게 피어나고
물든 꽃길이라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눈부시게..
때로는 황홀하게..
.....
.....

조영신/인생길..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은 순천만국제정원에 이어 두번째로
국가정원에 지정된 곳으로 태화강을 끼고 길게 이어진 십리대숲과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정원...
울산 관광의 요충지인 이곳에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피릴 만들기 위해 대나무 전부가 필요한 건 아니다
노래가 되기 위해 대나무 마디마디 다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린 마디 푸른 한 마디면 족하다
내가 당신에게 드리는 사랑의 고백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눈부처로 모신 내 두 눈 보면 알 것이다.
고백하기에 두 눈도 바다처럼 넘치는 문장이다.
눈물샘에 비치는 한 방울 눈물만 봐도 다 알 것이다.

정일근/마디, 푸른 한 마디..

계획에 없었던 나들이..
갑자기 울산에 가볼까 하다 길 을 나선다..
꽃 축제중인 태화강국가정원 ..
고즈넉한 아늑함이 맑은 석남사..

뜨거운 햇살 과 초록의 숲..
계절은 벌써 여름을 향햐고 있었다.

십리대숲..
삼산동의 그곳..
오래된 기억속의 시간들..
그때의 시간은 그곳에 멈추어 있는데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고 달라져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한다는 사실만 변하지 않을 뿐...
기억속 추억의 장소들이 사라진 곳에서
세월의 아득함에 통증을 동반한다..
뭔가를 어디에 두고 돌아오는 길...


석남사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1803년(순조 3)에는 침허(枕虛)와 수일(守一)이 중수하였고,

1912년에는 우운(友雲)이 중수하였지만,  
6·25전쟁 이후에 크게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증축함으로 ...
이 때부터 비구니 수도처로서 각광을 받으며
100명이 넘는 비구니들이 엄격한 계율을 준수하면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는 곳이다..

tv드라마'도깨비'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 이기도 하다..

by내가..
240518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시인 '꽃'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