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비 내리는 날 바다에 가다..
어린시절..
2011. 7. 14. 02:38
수영장팀들과 바다 수영을 가기로 한 날..
장맛비 가 무섭게 쏟아진다..
비 내리고 천둥 친다고 수영을 못할쏘냐...무조건 바다로 달료달료..
포항시 동해면 흥환리....온통 잿빛가득이다.
비 피할 천막도 치고..
한쪽에선 꼬기도 꿉고..
솜씨좋은 이 가 준비해온.. 장아찌와 묵은지.. 캔맥 하나정도 안먹을수가 없지..
발 빠른이들..벌써 바다에 입수 홍합을 잡아왔다..
우리의 셰프..홍합을 손질 삶아준다..
번갈아 바다에 입수...나도 자진 입수..
꼬기가 없어질쯤 숯불을 피워 가리비도 꾸버 한잔씩 하며...
화기애애 담소를 나누며 정을 쌓는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니 춥다구..
사발면도 끓여주네..
장대비 속이라 바다에 오래 입수해 있진 못했지만 ..
함께 비를 맞고.. 즐거움을 나누고 함께 정을 느껴보았던 하루
비 가 점점 거세지자 서들러 짐 챙겨 셩장으로 돌아와 대충 씻고.. 2차로 달료달료..
잼나게 잘놀고 잘먹고.. 비가 와서 그래서 더 좋았던 하루...
부러워하면 지는겨..ㅋ
by내가..
친절의 맛을 내고 싶습니다.
하루를 살아 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업무적인 일로 만날 수도 있고..
길을 지나가다 모르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무엇을 하든 기왕 만나는 사람이라면좀 더
다정다감하게 대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