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에서 탈출..
나에게서 떠나가지 않는 귀차니즘과 게을리즘으로
은둔아닌 은둔생활 몇일째,..
침대위에 널부러져 시체놀이에 열중하고 있는중..
밀양행에 동행했던 후배..
조금은 친해진듯 해서일까.. 바람쐴겸 드라이브 가자며
날..세상밖으로 끌어낸다..고맙구로..
늦은 오후.. 우린 그렇게 진해로 방향을 잡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석양.. 난 왜 일출보다 일몰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까..
하루를 살다 저물어 가는 시간이 내게 많은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일까?
진해에 도착하자 머뭇거리던 태양은 그렇게 산 뒤로 완전히 숨어버렸다..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교육사단앞..진해루..
바닷가에 해변공원인 광장과 산책로가 있다..
어둠이 깔리자 조명들이 밝혀지고..
가족단위로 산책이나 운동..데이트하는 청춘들 늘어난다.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진해만을 배경으로 다양한 해양레저..도 즐길수있단다..
아기자기한 풍경들..
고요함..그래서 평화로운..
테크.. 다양한 공연과 놀이문화도 가능할수있음에..
진해만의 풍경..
대한민국 국민임을 떳떳하게 만들어준 거룩한 희생
해군 특수전여단 한주호 준위 의 위령탑..
다시 한번 고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빕니다.
조명이 켜지는 진해만을 바라보며 팥빙수 도 먹고..
다시 기획도시 창원으로 달렸다.
화려한 네온과 넘쳐나는 유흥업소와 식당가... 상업지역
건물전체가 여러가지 업소와 업소 ...이정도의 단일화 된 규모의 번화한 상업지구는
대도시 아니고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 복잡한 상업지구안에 자그마한 공원이나 쉼터가 여러군데 있다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설계에 또 놀라워하고..
일단 월남식 샤브샤브로 저녁을 먹고..
시내구경을 나선다.. 연신 놀라는 촌빨로 무장하고..
후배가 우스개소리로 말한다.. 우리 창원에 자주 놀러오자구..ㅋ
나랑 마찬가지로 촌빨 날리며..
체내에서 카페인 부족현상이 나타난다..
망고식스..디저트 전문카페란다..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테크에 앉아 행인들을 살펴보며 느긋하게 커피를 마셔본다.
찌그러진 사랑..하트의 모양이 꼭 내가 만든 라떼의 그것같다..ㅋ
돌아오면서..경주 보문에 들러 잠시 자판기커피 한잔 더 마셔주고
하루가 잠들은 시간.. 퐝으로 컴백...
피곤했지만 가라앉아 있던 기분은 많이 부상한듯..
나만큼이나 쏘댕기는걸 좋아하는 후배라..앞으로 의기투합..으로
불현듯 졸지에 어느 거리를 헤메이고 다닐듯한 강한 예감이 업습한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