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김녕 해수욕장에서 함덕 해수욕장까지..

어린시절.. 2011. 7. 3. 22:46

태풍이 지나간 자리..

바람의 세기가 살짝 걱정 스러웠었지만.. 

김녕해수욕장에서 출발.. 조천 함덕 해수욕장까지

일명 19코스라 이름 명한 곳을 걸어 보기로 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빛난다. 

군데군데 일렁이는 바다에게  생명력을 느낀다.

땀흘려 서우봉에 오르자.. 눈부신 바다가 시원하게 반겨주니 감사하다.

 변화무쌍한 하늘.. 구름의 흐름..

 싱그런 숲의 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느껴본다..

습한 환경에서도 귀한 생명력을 키워가는 것 들에게서 삶의 소중함을 ..

땀의 보상.. 이 느낌..이런 감동을 알기에..

땀흘리고 힘들지만 묵묵히 길을 걷나보다..

함덕 해수욕장.. 

드 넓은 바다..

파도에 서핑을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고..

뛰어들고 싶은 바다..

 

길을 걷다 힘들면 쉬어가고..맘에 드는곳이 있음 그곳에서 한참을 머물러도 상관없다.

내 페이스대로.. 내가 정한대로 그만큼만 걸으면 된다,.

세상의 흐름에 굳이 따라갈 필요도..

다른이의 보폭에 억지로 끌려갈 이유도 없다.

내가 걷는 길위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니까...

(by내가..)

 

....

....

때로는
살아가는 일이
비 내리는 바다 빛..

자꾸 흐려지다가
어둠에 묻혀 흐느낀다.

어느 순간에 찾아오는 한줄기 빛
가슴 속을 맴돌다
젖은 눈빛을 반짝인다.

이제 더 흐려지지도
더 어두워지지도 말고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으리라.

잔잔한 파도의 몸속에
환하고 넓은 길
하나 열어 놓고서…

 

길 하나 열어 놓고/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