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15 대구성서 이곡장미공원..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와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싶다.
찻잔 속에
서로를 담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서로를 느끼면서
사랑에 젖고 싶다.
늘
보고 싶은 그대..
윤보영/사랑에 젖고 싶다..
5월, 너를 나는
사랑이라 말해야겠다.
내 사랑에 미소지을
그 미소와 함께 웃을 주인이 되게
5월을 사랑하며 보내야겠다.
막 돋아난 떡잎이 팔부터 벌리듯
멋진 우리 5월을 위해
힘차게 사랑을 펼치련다.
내 사랑이 나에게 돌아와
행복이 되도록
깊은 감동이 되도록,
5월에는
내가 생각해도 가슴 찡한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련다.
윤보영/5월에는 사랑을...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이다..
원래계획은 지인들과 바다에서 차박캠핑을 하며 낚시를 하기로 했는데...
비 소식에 계획은 쥐소되었고...
몇일째 수면부족으로 좀비처럼 늘어져 있던 아침...
비 오는데 막걸리나 마시자며 대구로 오라는 친구의 성화에
겨우 눈꼽만 떼어내고 대구로 간다..
터미널로 픽업나온 친구가 지금 절정인 장미꽃화원을 보여 주겠다며
성서 이곡 장미공원으로 데려간다..
장미의 계절..
장미가든..
수많은 장미꽃속에 둘러 쌓인적이 언제 였던지..
비에 젖어 더 짙어진 오월의 신록속에 각각의 색들로 자태를 뽐내는
오월의 꽃 장미..
그들의 향기에 무겁던 머리가 조금 맑아지는 기분이다.
거세게 쏟아지는 비에 혹여 꽃잎이 상할까 조바심이 났는데
오후부터 빗줄기가 약해지고 오락가락하는 비가 다행이다..
젖은 꽃잎의 청초함이 이슬처럼 영롱하게 빛이 난다..
by내가..
21 0515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사베스 퀴블러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