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11 내연산 우척봉 치유의 숲을 걷다..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이정하/바람 속을 걷는 법1
포항시 송라면 중산리 산106-2번지 시유림에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내연산 치유의 숲’이 조성되었다..
사업지연과 업무미숙으로 시민들의 활용이 저조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있는 곳..
하지만 숲의 신선함과 계절의 느낌을 안아보고 치유의숲에서 정서의 부재를
찿고싶어 그곳으로 간다..
검색을 해도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아서
오래전 치유의 숲이 조성되기전 산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입구를 찿는다.
보경사 주차장에서 식당가를 지나 올라 가다보면 좌측으로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지나서 올라가면 치유의숲 입구가 나온다..
치유의 숲 산책길은 800여m에 불과하지만,
등산로를 따라 우척봉까지 가볍게 트레킹을 하며
내연산의 멋진 숲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치유의숲은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친자연 치유공간을 조성해 숲이 지닌 보건·의학적 치유 기능을
국민의 건강 유지와 심신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숲을 일컫는다.
이가리 닺 전망대가 창으로 바라 보이는 오션뷰가 멋진 카페..
두낫디스터브( Do not disturb)제목 그대로 조용하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나태주/사는 법..
바다의 향기와 희망을 표현하는 일출로 아침을 맞이하니 새로운 기운들이 샘솟는듯 하다..
오늘은 봄이 가득한 내연산 치유의 숲으로 숲향기를 맡으러 가볼까..
하늘거리는 연초록의 눈부심이 아름다운 날..
향기로운 숲의 공기에 매료 되어버리는 기분 좋은시간이다..
숲의 바람과 숲향기를 맘껏 과식하고 하산길 보경사입구 식당가에서 먹은 산나물 비빔밥으로
봄의 기운까저 흡입한다..
봄 과식이다..
점심을 잔뜩 먹고 배 부르니 다시 치유의 숲으로 가서 걷자며 엄살을 부려 놓고선
밥 배와 빵 배는 따로 있다는 억지스러움을 고집하며
풍경맛집 두낫디스터브( Do not disturb)에서 커피에 사악한 빵까지 무한 흡입한다..
푸른빛으로 물들어가는 자연속에서 푸르른 봄의 기운을 마시고
생명숲에서 수줍은 듯 피어나는 어여쁜 꽃들과 눈 마주하고 걷다보면
머리에서 산소가 팡팡 터져 환희로 물들어 버리는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풍경좋은 계절이 분명하다..
by내가..
210411
희망과 근심, 공포와 불안 가운데
그대 앞에 빛나고 있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은 그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 호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