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403 창녕 연지못에 내리는 꽃비..

어린시절.. 2021. 4. 6. 04:25

사랑한다는 것은

마지막 한 방울의 절망조차

비워내는 일이었으므로,

 

내겐 내 순결한 슬픔을 묻어줄 어떠한 언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눈물마저 슬픔의 언어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너무 늦게서야 깨달아버린 것이었습니다.


류근/무늬..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서리 139-3
창녕군 영산면에 있는 연지수변공원으로...

 

옛부터 영산고을의 진산인 영축산은 불덩이의 형상을하고 있는 산이라

고을에 화재가 자주일어날 수 있다하여,

'불은 물로 다스린다'는 오행의 사상에 따라 화재를 예방하고...

 

또 농사에도 이로운 치수구를 벼루 모양으로 만들어 졌다해서 연지라 이름이 붙혔다..

 

호수위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산책로를 건너면

'향미정'이라 이름을 붙힌 정자가 있는데...

 

다섯개의 인공섬중 가장 큰섬에
여섯기둥과 굽은 난간에 한 칸의 초가 정자를 세워

중국의 유명한 항주호수의 미정에 비겨 '향미정'이라는 현판을 달았단다..

 

서늘한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젖은 날씨...
활짝웃던 벚꽃이 우수수 비가되어 한가롭게 꽃잎 떨구는 주말 ..

친구의sns에 올라온 창녕 영산연지수변공원으로 꽃비를 맞으러간다..

사람들이 많이 찿는 곳으로 길게 늘어진 능수벚꽂과 호수의 반영이 아름다워

요즘 가장 핫 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촉촉히 젖어 생기 가득한 나무들과 호수에 내리는 아름다운 꽃비의 아련함이

여운으로 길게 남는 빗속의 짧은여행..

좋은친구와 즐거운 봄나들이로 그동안 허기졌던 정서적 부분을 조금 충전하며 .. 
안정감에서 오는 입맛 상승으로 먹방투어 즐거움에 빠져본다....

한가로운 주말의 시간을 생기있게 보내고나니 헛헛하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어진다..

 

 

By내가..

210403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선물을 포장한 후에 주지 않는 것과 같다.


​- 윌리엄 아서 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