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111 그리움의 섬 제주..그곳으로 가다..
어린시절..
2021. 1. 17. 22:47
너는 어긋나게 접힌 어느 한 페이지
네가 접힌 곳이 밤마다 쉽게 들춰진다.
창백한 밤,
새벽은 비겁하기도 하지.
채도 없는 그때의 기억을 입술로 베껴 쓴다.
네 생각을 할 때마다
내가 자꾸 허물어진다.
서덕준/필사본..
곧 끝날 것 이라 기대했던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집합금지,여행자제,가급적 외출않기..
황폐해진 마음들이 위기로 다가온다..
거기에다 이상기온으로 기록적 한파와 폭설 등..여행이 어려운 과제로 다가왔다..
짙은 그리움의 섬에서 따뜻한 위안으로 푸석거리고 황폐해진 마음을 위로 하자며
조심스레 계획했던 제주여행이 몇번의 비행시간 Delay 로 어렵게 제주에 도착했다..
숙소로 들어 가기전
제주시 도두 테우해변의 아름다운 일몰이 보고 싶었지만
오락가락 내린 진눈깨비로 제주의 하늘은 흐림이다..
그러면 어떠하리..
무얼해도 아름다운 제주에 내가 있다는 현실과
흐린바다의 풍경조차도 그림처럼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By내가..
210111
사랑은 내 사소함 부터
관심을 가져줄 사람과 해라.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언젠가 흘러가는 말로
어디가 아프다고 했던 말을
되물어 기억해주는
진심을 가진 사람과 해라.
내 얘기에 내 마음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과
사랑을 해라.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