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 1129~30 경주 불국사와 토함산자연휴양림..

어린시절.. 2020. 12. 5. 04:25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같이
공원 벤치에 내려앉은 초겨울

헐벗은 나목 잔가지로
살며시 걸터앉는 따스함에
그리움은 아슴아슴 사색에 젖는다.

서서히 다가오는 땅거미처럼
고단한 여정 아쉬움 남긴 채
저녁연기 피어나는 향수에 저문다.


홍대복/초겨울 연가..,

경주시  불국로 385 외(진현동)사적 제502호불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751년 김대성이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창과 중수를 거쳤으며 현존하는 주요건물들은 대체로 임진왜란 이후 복구된 것이다. 

 

 

봄부터 이른 초겨울까지

교미를 끝낸 푸나무들과 벌레들은

너무 조용하다.

 

모두 빈 하늘을 우러러보는지

하늘은 더욱 푸르고 깊다.

 

이 세상 비바람에 나부끼던

풀잎 하나 떠나가는 소리도

훤히 들여다보인다.

 

양채영/초겨울 하늘..

 

 

친구들과의 메신저 중..

모여서 시간을 갖고 싶지만 사람들과의 대면이 두렵다며

한적한 곳으로 하루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친구들...

결정되면 동의 하겠다니 경주토함산 자연휴양림으로 예약을 했단다....

 

일요일 경주로 출발..

필요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여유롭게 경주불국사를 돌아본다..

구비구비 돌아 올라온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겨울이 일찌감치 내려앉아 있었다..

 

세상과 동 떨어진 것 같은 공간..

때로는 다른 느낌의 시간이 위안이 되기도한다..

 

어두운 밤 하늘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는 기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차가운 하늘에 희미하지만 별이 반짝인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난 이렇게 사소한 것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By내가

201129~30 

 

 




사랑은 내 사소함 부터

관심을 가져줄 사람과 해라.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언젠가 흘러가는 말로
어디가 아프다고 했던 말을
되물어 기억해주는
진심을 가진 사람과 해라.

내 얘기에 내 마음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과
사랑을 해라.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