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 1128 공주 계룡산 갑사의 초겨울 속으로...

어린시절.. 2020. 12. 4. 00:27

늦어

더 화려하다.

눈물이 날까.

 

하여간

속리산 뒤켠

산길에 서 있다.

 

草坪 배갑병/늦가을..

 

 

 

자동차 굉음 속
도시고속도로 갓길을
누런 개 한 마리가 끝없이 따라가고 있다.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말린 꼬리 밑으로 비치는
그의 붉은 항문..

 

김사인/귀가 ..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그런 원대한 꿈 같은 것은 없다..

무엇이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 해보지 않은 듯 하다..

그동안은 마음이 원하는대로 생각이 머무르는 것에 집중하며 

하고싶은 것을 할수있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즐겁고 행복하다 생각했었다..

 

얼마전부터 약간의 우울이 자꾸만 내 정신세계를 잠식하려 하고

난 그 반란에 태클을 걸어 맞서야 할 에너지가 절실하다..

진정 내 가슴을 뛰게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를 다시 재 정비 해본다..

 

나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서로가 공감하는 마음을 공유하며 나눌 수 있는

내가 진정 원하고 아끼는 것에 대하여 집중 할 필요가 있겠다..

 

 

눈부신 아침과 마주하다 계획에 없던 걸음을 옮겨본다..

계룡산을 사이에 두고 공주시 반포면쪽은 동학사...

반대편쪽 계룡면은 갑사이다..

 

불쑥 찾아간 갑사 ..

소담하지만 평안함이 느껴지는 곳..

봄이되면 황매화 향기가 가득해 지는 곳인데

지금은 낙엽저버린 나목으로 차가움이 스며들어 있다..

차가운 계절을 보내고 황매화 향기가 가득할 봄날을 기다려볼까..

 

 

By내가

201128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 명심보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