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23 경남 거창 고견사와 하늘을 걷는 다리 우둔산 Y자 출렁다리..
그여자 고달픈 사랑이 아파 나는 우네..
불혹을 넘어
손마디는 굵어지고
근심에 지쳐 얼굴도 무너졌네.
사랑은 늦가을 어스름으로
밤나무 밑에 숨어 기다리는 것.
술 취한 무리에 섞여 언제나
사내는 비틀비틀 지나가는 것.
젖어드는 오한 다잡아 안고
그 걸음 저만치 좇아 주춤주춤
흰고무신 옮겨보는 것.
적막천지한밤중에 깨어앉아
그여자 머리를 감네..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흐린 불 아래
제 손만 가만가만 만져보네.
김사인/늦가을..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1049에 위치한 고견사는 신라 문무왕 7년에 의상과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원효대사가 심었다는 보호수 은행나무..수령이 1000년이란다..
고견사 뒤에 우뚝 솟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는데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터로 알려져 의상봉이라 한다.
해발 620m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등산로가 상봉과 마장재로 갈리는 지점에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 최대 하중 60t, 75kg 어른 800명,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무릇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해가 뜨는 동해에..
그 바다를 향해 웅크린 산줄기에..
사랑한다는 약속 새기지 마라.
정일근/사랑의 약속..
휴일 오전내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으스스 한기가 스며들어 마음까지 추워진다..
이럴땐 따뜻하게 집콕을 하면서 부침개를 구워 와인이나 마셔야지..
비 그치고 가을이 떠난 자리에 겨울이 비집고 들어왔다..
햇살은 눈부시게 쏟아지는데 부쩍 차가워진 월욜,,한주의 시작이다..
이런날엔 마음 한쪽이 간질거리며 어디론가 막막 가고 싶어지는데..
요즘 가장 핫플레이스 우둔산 출렁다리나 보러갈까..
아주오래전 가보았던 거창 고견사를 다시 돌아보고.. Y자 출렁다리를 건너본다..
출렁 출렁..출렁다리의 흔들림만큼 내 머리도 흔들 흔들..
전국 아름다운 산천에 출렁다리가 너무 많이 생겨난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것인데....
무차별한 개발..과연 개발만이 답일까..??
※ 사회적거리두기로 11월28일부터 12월13일까지 임시폐쇄를 한단다..참고하시길..
BY내가..
201123
위대한 사람은 목적을..
소인들은 공상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 어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