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906 도심속의 고궁 수원화성..

어린시절.. 2020. 9. 11. 00:39

햇빛 소리가 들렸다.

폐허 한 구석, 어여쁜 햇빛 한 올이
나무 등걸에 걸터앉아 있었다.

강은교/<햇빛 소리>향기풍으로..

 

조선 정조 때에, 경기도 수원시에 쌓은 성.

정조 18년(1794)부터 20년(1796) 사이에 영중추부사 채제공의 주관하에 축성하였는데, 

 

근대적 성곽 구조를 갖추고 거중기 따위의 기계 장치를 활용하는

우리나라 성곽 건축 기술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수원화성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사적 제3호이다..

 

 

오늘이라는 말은 내가 쓴 말 가운데
가장 새로운 언어다.


이기철/'오늘만큼 신선한 이름은 없다.

 

나비는 날아오르는 순간 집을 버린다.
날개 접고 쉬는 자리가 집이다.


박상옥/나비는 길을 묻지 않는다..

 

 

태풍 북상 소식에 흐린하늘로 하루를 열었지만 여유로운 휴일 아침이다..

오랫만에 수원 통닭 골목에서 치맥이나 한잔하고 싶어서 수원화성으로 걸음한다..

 

언텍트 시절에 걸 맞게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바쁜일 없이 느긋하게 성곽 길을 걷고

통닭골목을 돌아 맛있는 통닭에 시원한 치맥도 한잔한다..

 

가을느낌 가득한 계절을 맘껏 즐길수는 없지만

잠깐씩 탐색하듯 다니는 것도 나름 흥미롭기도 하다..

 

바람을 기다리며 광장에서 연 날리는 사람들을 보며

같은 감성으로 바라보며 함께라는 기분으로 즐거움을 공유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본다..

 

 

By내가..

20 0906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라.
그러면 최선의 것이 돌아올 것이다.


– M.A. 베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