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507 양동마을 녹색길..

어린시절.. 2020. 5. 8. 21:46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 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 날의 일이고...

 

김용택 /어느날..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이정하/바람 속을 걷는 법,

  

 

 

 

 

 

 

 

 

  

열어둔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너무 좋다..

그 나른한 포근함이 좋아서 한참을 멍 하니 있다가

바람의 향기를 느끼고 싶어 초록의 숲으로 산책을 나간다..

 

경주 양동마을 입구에서 안계댐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을이 동서로 나누어지는

녹색길..

양동마을과 안계댐을 잇는 마을 경계지역의

초가 담벼락이 녹색길의 정취를 더 해주고 있다..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양동마을 입장은

불가 했지만..

먼발취에서 고즈녁한 역사와 전통의 양동마을을 바라보며

걷는 길은 또 다른 자연의 느낌을 선물해 준다..

 

 

 


몇일 그랬었다.. 

문득문득 훅 내뱉지도 못하는 슬픔 같은 것이 있었다.

그건. ..

절대적인 슬픔이 아닌 그저 아주 작은 심통 같은

변덕이였을 것이다..


변덕스런 감정으로 엄살을 부리는 날 위로 하겠다고

저녁인데도 팡으로 달려온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

우정으로 채워지는 고마운 마음...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내가 그렇듯...

그대들이 그렇듯...

.

 

By내가..

200507

 

 





질투는 언제나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생겨나며,

비교가 없는 곳에는 질투도 없다.

– 프랜시스 베이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