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 0430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어린시절.. 2020. 5. 1. 00:27

삶을 살아감에 부끄럼이 없고,

마음의 병 또한 걸림이 없었으니 

 

두려움마저 없어

잘못된 망상은 떠나고

 

마침내 우리는 삶의 정점에 이르러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마음의 열반에 이르네..

 

강봉환/마음의 열반..

 

 

 

 

꽃이 지고 있습니다.

 

한 스무 해쯤 꽃 진 자리에

그냥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일 마음 같진 않지만

깨달음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한 순간 깨침에 꽃 피었다

가진 것 다 잃어버린

저기 저, 발가숭이 봄!

 

쯧쯧..

혀끝에서 먼저 낙화합니다..

 

김종철/봄날은 간다.

 

 


 

오늘은 음력 4월 8일(사월 초파일)로 석가탄신일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기념일 중 가장 큰 명절로 봉축법회와

다양한 기념행사를 하지만

바이러스전염병으로 석가탄신일 봉축회와 연등행사가

한달 뒤 윤사월 초파일(5월30일)로 연기가 되었다..

 

행사는 연기되었지만 절집에 가보고 싶어서

초파일에만 가는 절집으로 사부작 운동삼아 걸어 간다..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고 그 흔한 연등 조차도 없이

말 그대로 절간이다..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풍경..

고요한 절집에서 괜히 숙연해진다..

요즘에는 모든 것이 감사하기만 하다..



by내가..

200430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하다..

-르누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