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210 등불의 도시 호이안.. (Hội An/會安 회안)

어린시절.. 2020. 2. 19. 21:31

언 땅의 꽃밭을 파다가 문득

수선화 뿌리를 보고 놀란다.


어찌 수선화, 너희에게는 언 땅 속이

고대광실 등 뜨신 안방이었드란 말이냐!

하얗게 살아 서릿발이 엉켜 있는 실뿌리며

붓끝으로 뽀족이 내민 예쁜 촉.


봄을 우리가 만드는 줄 알았더니

역시 우리의 봄은 너희가 만드는 봄이었구나.

우리의 봄은 너희에게서 빌려온 봄이었구나.

 

나태주/수선화..

.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호이안..

불빛이 주는 화려함이 환상적인 멋스러움으로 느껴지는 풍경...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해양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호이안은 당시 지어진 가옥과 회관, 사원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by내가..

200210


 

 

 

 

절망적인 상황이란 없다.

절망하는 인간만 있을 뿐이다.

- 하인츠 구데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