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107 부산 최대 중심지 서면..

어린시절.. 2020. 1. 11. 21:13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류시화/소금별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류시화/별에 못을 박다..

 

 

 

 

 

 

 

 

 


 

연이틀 겨울비가 내린다..

이름하여 겨울장마..

 

친구들과 서면에서 만남을 갖기로 하고

나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앞당겨 서면으로 간다....

 

파스타와 수제 맥주가 맛있다는 곳을 찿아

그 맛을 느껴보고 싶었기에..

일부러 찿아먹은 음식의 맛에 만족감으로 뿌듯하다..

 

약속한 영광도서에 들러 책을 읽고 있는데

친구가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젖은 거리를 조금 걸어보기로 하며

많이 달라진 서면풍경을 눈에 담아본다.

 

낯설지만 익숙한 곳,..

한때는 이 거리들을 많이 쏘다녔었는데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길은

딱딱해진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기도한다..

 

각자의 취향대로 맛집을 찿아다니며

여러 음식들을 골고루 먹어주고 소화도 시킬겸

포켓볼로 커피내기 게임도 한다..

 

 

서면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활력 넘치는 도심의 거리,

최근에는 상권이 더욱 발달해 부산 최대 중심지 중 한 곳이다

 

서면특화거리는1970년부터 마구잡이 상가 조성으로

무질서했던 공간을 균형 있게 재조성하여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서면 로터리 뒤쪽으로 서면공구골목이 형성되었고

지하철 범내골역과 서면역 사이에는 학원 거리가

형성 되어있다.

 

크게 라온거리는 젊음의거리,

소담거리는 음식거리로,

늘품거리는 학원거리로..

이렇게 3가지 테마로 나눠 진다..

 

다양한 산업, 문화, 정보의 중심이 된 서면특화거리,

부산 시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찿는 곳

이기도 하다..

 

By내가..

200107

 

 

 

추억은 식물과 같다.

어느 쪽이나 다 싱싱할 때 심어 두지 않으면

뿌리를 박지 못하는 것이니,

우리는 싱싱한 젊음 속에서

싱싱한 일들을 남겨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생트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