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1222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어린시절.. 2019. 12. 30. 00:12

처음엔 이렇게 썼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흐른다.

시퍼렇게 흐른다.

 

윤제림/강가에서..

 

 

 

 

 

 

 

 

 

 

 

 

 

 

 

 

 

 

 

 

 

 

길을 걷는다..

좋은 시간들의 시작이다..

 

함께 길을 걸으며 앞서가다 뒤 돌아보며 잠시 기다려 주고

그 마음이 고마워 조금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서로 마음의 깊이 알수는 없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 자체가 귀하고 아름다워

마음으로 보내는 응원과 기원으로 추위에 언 마음을 녹일 수 있기에 좋은 거겠다..

조물주의 은총이 친구들에게 눈처럼 비처럼 햇살처럼 함께 하길....


 

by내가...

191222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대로,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 될 것입니다.


- 헤르만 헤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