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 백암산 백양사로 단풍 나들이..
겨울입니다.
내 의식의 차가운 겨울
언제라도 따스한 바람은 비켜 지나가고..
얼음은 자꾸만 두터운 옷을 껴입고
한번 지나간 별빛은
다시 시작할 수 없습니다.
눈물이 떨어지는 곳은 너무 깊은 계곡입니다.
바람이 긴 머리를 날리며 손을 흔듭니다.
다시는 시작할 수 없는 남루한 의식의 겨울입니다.
서정윤/겨울의노래
봄이면 꽃 나들이.. 가을이면 단풍구경..
철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싶은 감성이
자꾸만 나를 밖으로 밀어 내고있다..
날씨 좋고 청명한 가을날..
전국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남장성 내장산지구 백암산 백양사로 단풍여행을 떠나본다 ..
이른시간의 날씨는 차가움이 가득한 깊은가을이다.
나올때 옷을 얇게 입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해가 뜨면서 기온은 온화했다..
절정의 단풍을 만나기엔 조금 이른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을느낌은 제대로 충만하다..
가을풍경을 마주하다.
문득 문득 광속으로 흘러가는 세월의 무심함에
쓸쓸함이 느껴지지만..
사는것은 누구나 할거없이 별반 다르지않는 우리들이기에
소소한 일상의 작은 파동같은 예외성을 찿게되는 것이겠다..
공감으로 나누는 기쁨같은 그런거 말이지. ..
산새좋은 자리에 자리잡은 백양사의 서정과
뛰어난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백암산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
그곳에서 친구들과 깊어가는 가을의 하루를
기쁨으로 나누며...웃고 미소 지움으로
함께 할수있는 세상의 작은 바람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By내가..
191027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 위지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