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928 부산 용두산공원&부산타워 전망대..

어린시절.. 2019. 10. 1. 13:35

 

 

 

 

 

 

 

 

 

 

 

 

 

 

 

 

 

 

 

 

별이 아름다운 건

걸어야 할 길이 있기 때문이다.

 

부서지고 망가지는 것들 위에

다시 집을 짓는 이 지상에서..

 

보도블록 깨어진 틈새로

어린 쑥잎이 돋아나고

언덕배기에 토끼풀은 바람보다 푸르다.

 

허물어진 집터에

밤이 내리면 집 없이 떠도는 자의 슬픔이

이슬로 빛나는 거기..

 

고층 건물의 음흉한 꿈을 안고

거대한 굴삭기 한 대..

 

짐승처럼 잠들어 있어도

별이 아름다운 건

아직 피어야 할 꽃이 있기 때문이다.

 

강인한/지상의 봄..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대학시절의 시선으로 추억과 감성을 따라

부산 창선동과 광복동일대를 어슬렁거리는 느린걸음으로

돌아 다니다 몇년만에 다시 오게된 부산타워..

 

용두산공원으로 바로 오를수 있는

무료 에스컬레이터를 찿느라 조금 헤메였다..

 

달라지고 변해가는 세상이지만

절대 변하지 않은 옛모습으로 그 자리에 자리매김을 하고있는

용두산공원의 꽃시계와 이순신장군동상 을 앞에두고

우뚝 솟아있는 부산타워..

친숙한 그 풍경이 좋다..

 

부산타워는 부산을 상징하는 탑으로 전망대는

경주 불국사 다보답 지붕에 얹혀 있는 보개(寶蓋)를

본떠 만든 것으로 해발 69m 높이 120m로 세워졌으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의 바다풍경과

야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찿는 곳 이기도 하다..

 

 

 

By내가..

190928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

– 르누아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