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915 연휴 마지막 날 태종대에서 의 하루..

어린시절.. 2019. 9. 18. 18:22

 

 

 

 

 

 

 

 

 

 

 

 

 

 

 

 

 


 


편견은 마음에 드는 것만 보고

있는 그대로는 보지 못한다 ..

-오브레이 드 베르-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이 전국의 명승지를 다니던 중

이곳 영도의 절경에 도취되어 쉬어갔다고 하여 태종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곳..

연휴 마지막 날엔 태종사가 있는 태종대로 가 볼까....

 

태종대를 일주하는 다누비 열차로 섬을 돌아보고..

다시 바다에서 태종대를 조망할 수 있는 유람선도 타 보기로 한다..


6년전 뜨거웠던 계절에 유람선을 타고 태종대를 돌아보았던

그날의 마음으로 시간들을 재생 시켜본다..


항상 현실은 마음에 따르지 못한다..

누구는 그때의 시간을 추억으로 머물러 있고..

또 누구는 그 기억위에 덧칠한 다른 시간으로 살고있다..

 

조각난 시간들이 부서진 파편처럼 허공에 흩어지는..

이 아이너리함이란...

                   

 

By내가..

190915

 

 

 

 

별이 밤마다 반짝이는 것은

아득한 세월 우주를 떠돌던 외로움 때문이다.

 

그대에게 닿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 한 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신공양 제 몸에 불질러

한사코 빛 뿌리고 있는 것이다..

 

별이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것은

제 몸 다 사르고 남은 외로움이

둥글고 환한 사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데굴데굴 굴러가 그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이

세월 속에서 단단하게 뭉쳤기 때문이다..

 

별빛 저 환한 눈물 한 점,

별은 제 외로움 끝나는 날까지

제 몸 사르는 일 그만 둘 수가 없다..

 

지금도 어둠 속에서 별이 반짝이는 것은

수수천년,

무릎걸음으로 다가가야 할 그대와의 거리가

아직도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주용일/별빛,저 환한 눈물 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