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914 부산 송도..시간을 되돌아 보다..

어린시절.. 2019. 9. 17. 09:08

 

 

 

 

 

 

 

 

 

 

 

 

 

 

 

 

 

한때는 세상을 삼킬 듯 꿈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뜨거웠던 청춘...

지금 뒤돌아 보면 한여름 날의 비망처럼 허무가 가득하다..

 

오만으로 가득찬 비좁은 식견으로 역동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질풍노도의 시절..

정신차리고 보니 멀리도 와 버린 세월들..

부산 그곳..흐릿한 추억을 더듬는다..

 

명절연휴의 송도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자주 막막하고,

이따금 먹먹해도,

늘 묵묵하게...

양광모님의 '인생' 이라는 글귀를

내게 거는 주문처럼 혼자서 읇조리며..

 

 

 

By내가..

 

190914

 

 

 

 

어느 날,

너의 그림자에 앉아

나는 하염없이 운적이 있다.

 

너의 냄새가 좋아서 울었고

너의 그림자가 향기로워서 또 울었다. 

 

너의 살 냄새가 그리워서 울었고

너의 마음에

내 마음을 옮겨놓고 싶어서 또 울었다. 

 

울어도 나의 눈물에 젖지 않는

너의 그림자가 미워서 울었고...

울고 또 울어도

너의 품에 갈 수 없는 내가 미워서 울었다. 

 

하루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어둠에 젖어 울었다.. 

 

이근대/ [깊은 슬픔]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