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514 울산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사 생가와 호수공원..

어린시절.. 2019. 5. 16. 23:02

무언가 용서를 청해야 할 저녁이 있다.

맑은 물 한 대야 그 발 밑에 놓아

무릎 꿇고 누군가의 발을 씻겨 줘야 할 저녁이 있다.



흰 발과 떨리는 손의 물살 울림에 실어

나지막이, 무언가 고백해야 할 어떤 저녁이 있다.


그러나 그 저녁이 다 가도록

나는 첫 한마디를 시작하지 못 했다 누군가의

발을 차고 맑은 물로 씻어주지 못 했다.

 

이면우/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

박상진(朴尙鎭, 1884년 12월 7일 ~ 1921년 8월 13일)은

한국의 독립 운동가로.

아호는 고헌(固軒), 본관은 밀양이다..


경상남도 울산의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났고

지역의 명망 있는 유학자로 의병 운동을 일으켰다가 사형 당한 허위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하면서 신학문도 익혔다.


그는 졸업후 판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판사 임용을 거절하고

1911년 만주 지역의 망명한 영남 지역의 유학자 출신으로

해외 독립 운동 기지 설립을 위해 만주로 건너간 인물들을 만나러 만주로 떠났다 귀국 후..

대구에 상덕태상회(尙德泰商會)를 설립하였고,

1915년에는 비밀 결사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계몽 운동가 중심의 이 단체는 곧 채기중 등이 결성한

구 의병 운동가 중심의 풍기광복단과 연합하여

대한광복회를 조직했으며,

박상진은 이 광복회의 총사령을 맡았다.

 

박상진 호수공원은 고헌 박상진 의사와 연계된 역사의식 고취와 주민 쉼터

중점을 두고 조성된 아름다운 생태와 역사를 느낄수 있는 곳으로

인공적인 호수공원이 아닌 무룡산의 아름다운 생태 그대로를 느낄수 있는

힐링의 장소이다..

 

여기 어이할수없는 황홀..

아~아~ 끝끝내

아침이슬 한방울로 돌아가야 할

내 욕망이여...


고은/아침이슬..

 

 

길이 하얗게 드러나고 있다.

길 끝에서 죽은 그대가

아직도 자욱히 가고 있다..

 

김용택/저녁

 

 

 

 

 

 

 

 

 

 


울산에 일이 있어서 들린김에

울산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새로운 명소 광복회총사령 박상진의사 의 생가와

송정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숲과 어우러진 호수를 찿아본다..

 

새소리..바람소리..자연과 더불어 산책하기 좋은 곳에서

가볍게 걸음하며 기분좋은 상쾌함을 안아보고

은은하게 풍겨오는 아카시향기에 흠뻑 취해본다..

 

 

BY내가..

190514 

 

 

 

참나무가 더 단단한 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은

바로 사나운 바람이다.

-조지 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