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제주에서의 어떤 날..
어린시절..
2011. 5. 1. 17:49
4월이면 고사리가 지천인 제주엔..
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한번쯤 고사리 뜯기 체험을 해보는 것 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로 향했다..
이렇게 생긴것이 고사리며.. 어떻게 뜯어야 되는지를 교육 받고..
생전 처음해보는 삶의 체험에 도전한다..
비 가 오지않아 쑥쑥 자라지 못한 키작은 고사리를 뜯어본다..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있으니..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푸고..
그저 얻어지는 것 이 없다.
시원한 막걸리 한컵에 삶은 계란으로 요기를 하고..
두어시간 고사리 뜯기 체험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인생에는 표지판이 없지만..
길에서는..
가야 할 방향을 잡고 느리게 느리게..길을 걷는다..
서두르지않고.. 조급해 하지 않으며..
놀명 쉬멍 먹으멍 게으름 피우며..
더불어 사는 인생길,.,
웃음 머금고 불평하지 않는 걸음으로,,
희노애락 동행하는 길..
인생의 여정이 험난하여
포기하고 싶어질 때..
서로를 감싸안는 사랑으로..
잠시 쉬없다 힘내어 갈수있게 ..
친구가 되어준다..
우리 그길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은 인연 크나큰 행복인것을...
길을 세상과 연결 되어있고..
그길에 선 사람들은 세상과 소통한다..
그래서 길은 세계이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