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 울산 정자항과 동천강 산책길...
진정한 여행은
세상의 출구이자 입구이다.
떠나야할 때 떠날 줄 아는것
돌아올때 돌아올줄 아는것이다.
모아둔 돈을 쓰기위해
여가를 즐기기 위해
눈요기를 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네가 보고싶어 바람이 불었다.
.
안도현/아침엽서..중에
한 번은 만났고..
그 언제 어느 길목에서 만날 듯한
내 사랑을
그대라고 부른다.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홀연히 떠나는 강물을
들녘에도 앉지 못하고 떠다니는 눈송이를..
고향 등진 잡놈을 용서하는 밤 불빛을
찬물 먹으며 바라보는 새벽 거리를
그대라고 부른다.
지금은 반쪼가리 땅
나의 별 나의 조국을
그대라고 부른다.
이 세상을 이루는
보잘것없어 소중한 모든 이름들을
입 맞추며 쓰러지고 싶은..
나 자신까지를
그대라고 부른다.
안도현/그대..
'주말인데 뭐하지.'.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바람 나고 싶다는 내게
바람이나 맞으러 가자는 친구..
오랜만에 정자항에나 가볼까며..
그렇게 계획없이 찿아간 곳..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에 있는 어항..
오래 전 마을 가운데 24그루의 느티나무 정자가 있어서
정자(亭子)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는 정자항..
돌미역 유명하다는 곳이여서 인지
미역을 건져 올리는 주민들이 눈에 띈다..
방파제에서 정자항의 거센 봄바람을 맞아보고
활어직매장에서 싱싱한 횟감을 맛보며.
봄의 흔들림을 토닥여 본다.....
돌아오는 길에
경주시 외동읍 활성리에서 발원하여
경주시와 울산시를 관류하여 태화강으로 합류하는..지방하천..
.
울산공항이 근접한 동천강 산책길을 걸으며
땅거미 내려앉는 풍경속에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보며
이 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여행욕구가 몽글몽글 가슴을 간지럽힌다..
BY내가..
190323
중국인은 '위기'를 두 글자로 씁니다.
첫 자는 위험의 의미이고
둘째는 기회의 의미입니다.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해야 하지만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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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F. 케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