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113 통영 미륵산의 봄날 같은 하루,,..
어린시절..
2019. 1. 14. 01:03
어디로든 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때
무작정 밖으로 나서는 것이다.
좀 가다보면 바람도 불고,
성성한 빗발도 날리고,
비로소 우울한 일도
잊으리라.
밖으로 나가
내 안의 문제들을 살피면
아주 하찮아서 부끄럽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
신현림/시간 창고로 가는 길 ..
나이가 든다는 것은 등산하는 것과 같다...
오르면 오를수록 숨은 차지만..
시야는 점점 넓어진다.
-잉그마르 베르하만-
울음 끝에서 슬픔은 무너지고 길이 보인다.
울음은 사람이 만드는 아주 작은 창문인 것..
창문 밖에서
한 여자가 삶의 극락을 꿈꾸며
잊을 수 없는 저녁 바다를 닦는다..
신현림/자화상
휴일의 아침이 눈부시다..
최저기온이 영상의눈금을 나타내더니
마치 봄날처럼 포근하다..
지인몇몇이 나들이 삼아 가볍게 산에 오르고
바깥바람이나 쐬자며 통영행에 동행을 청한다..
기분좋은 걸음으로 길을 나선다..
통영미륵산..
몇년전 케이블카로 올랐던 곳..
오늘은 함께 즐기며 걷다보니 힘들이지 않고
미륵산 정상에 올랐다..
봄날처럼 포근한 날 가벼운 트래킹으로 기분이 상쾌하다..
조망좋은 풍경으로 눈을 기쁘게 하고
맛난음식으로 입이 즐거우니 어찌 아니 좋을소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분좋은 시간..
좋은 삶과의 어깨동무 오늘의 걸음이 가볍다..
by내가..
190113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굳세게 밀고 나가라.
– 로잘린 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