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107 경남창원 창동 예술촌..

어린시절.. 2019. 1. 10. 21:35

세상에서 멀리 가려던 寒山 같은 시인도

길위에서 비오면 걸음을 멈추고 오던

길을 돌아본다.


지난 시간들이 축축이

젖은 채로 길바닥에 깔려있다..

 

최하림/세상에서 멀리 가려던..

 

 

 

 

 

 

 

 

 

 

 

"선명한 것들은 잘 지워지지 않지만,

지우다 보면 지워진 건

쉬 어둠이 된다.

 

지울수록 더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상처는..

억지로 지우면서 낸 상처와 함께

없는 것으로 다루기 어렵다."


이하석/'최병소처럼, 지우기' 일부..

 

 

 

 

 

 



입맛이 없어 점심시간이 지나도 밥 먹을 생각을 않고 있는데

차 한잔 마시자며 연락한 친구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포근한 기온이 때아닌 봄날같아 무작정 어디론가 가고싶어져

창동예술촌에나 가보자며 망설임없이 창원으로 달린다..


옛 마산의 중심가..

지금은 구시가지로 옛골목을 예술촌으로

아티스트들의 공방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고 인적이 뜸하다..


대학시절 가끔 다녔던 장소를 찿아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그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환경이 조금은 낮설고 생소하다..


추억 더듬기..

몇년만에 다녀 온 건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거리의 풍경은 크게 달라진 건 없는 듯 하다..


오래된 기억 소환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평온...

삶은 구차한 설명이 아니어도 좋다..

 





 


by내가..

190107 

 

 

 

 누구의 인생이건

신이 머물다가는 순간이 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드라마 도깨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