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3~04 하노이를 떠나며...
오늘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산의 뜻일지 몰라도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우리 자신의 뜻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놓여진 이 길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할지라도
그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은
우리 의지에 달렸습니다..
도전하는 용기보다
더 큰 희망은 없으며
할 수 있다는 신념은
모든 길을 걷게 합니다..
오늘, 또 다른 오늘 우리가
어디에 살든
얼마를 살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입니다.
왜 사느냐고 묻지 마세요.
오늘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는
다만 없고
있다면 전부이니까요..
이채/삶이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하노이의 저녁..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저녁을 먹고 호암키엔 호수의 야경속으로..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상점들이 있는 번화가에서..
지인들에게 줄 작은 선물들을 고르며
내 마음 깊숙하게 들어온 베트남을 떠날 준비를 한다..
깊은 밤..하노이를 출발 ..
뱅기안에서 일출을 만나고 이른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가슴 간질거리는 봄바람으로 엉겹결에 질렀던 베트남 북부로의 여행..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내 기억의 노트에 씌여질 아름다웠던 시간..
소중하고 값진 힐링타임 이었다..
이제 또다시 전쟁같은 일상에서 제몫을 다하며 살다
어느순간 그 시간들이 무거워질때쯤 그렇게 또 휘리릭 떠나게 되겠지..
하노이여 야~듀~!!!!
By내가..
180403~04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단 하루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 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도 있다..
--소포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