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어린시절.. 2011. 4. 10. 22:04

벌교에서 ..

다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순천만의 일몰이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보지않고 갈수는 없지 않는가..

 

망설이지도 머뭇거리지 말고..

계획대로 앞으로 전진 하는것이 삶이고 철학이다.

 이곳에 들어서니 벌써..

늦은 오후시간..

수학여행온 학생들의 무리를 피해..

진행방향을 그들과 상반되게 이동해본다..

 

갈대..

2월에서 3~4월쯤에 갈대들을 잘라내주어야..

그해에 더 아름다운 갈대숲이 형성된단다..

마을 주민들의 바쁜 손놀림에.. 드넓은 순천만의 갈대들이..

조금씩 조금씩..베어지고 있었다.. 

갈대숲 가운대로 놓려진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일몰시간에 맞추기위해   용산 전망대로 오른다..

멀리 나무숲 사이로  순천만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오르는 길섶에  진달래가 허드러지고..,

자연의 어김없음을  증명한다

 세계5대 연안습지..순천만..

북쪽으로 2.3㎢ 빽빽한 갈대밭과

남쪽으로 끝이 보이지않는 28㎢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있다.

겨울이면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찿아온다.

현재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중이란다..

순천만은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수있는 곳으로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일몰은 용산 전망대와 해룡면 상내리에 있는 와온해변에서

일출은 별량면 학산리 화포해변에서 보는것이 장관이란다..

일몰시간이 가까워지자..하늘이 갑자기 흐려진다..

어둡고 짙은 구름으로인해.. 기다림은 의미가 없어지고..

안내팻말에 적혀 있듯이 앞으로 99번 더 와야만 순천만을 봤다고 말할수 있음이 아닐까...

 

기대에 다다르지 못했찌만..

실망하지 않는다,

..고요가 짙게 깔려있는 적막감..

그러나 춥다는 느낌도 갖지말자....

 

오늘 원하는걸 얻지못했다 하더라도

세월 가는걸 서글퍼 할 필요 없지않는가..

 

쌓여져 가는 연륜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멋이 풍겨나오는 그런사람으로 살아가자..

...

이 모든 게 사랑이기 때문에.....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