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벌교.. 태백산맥문학관..
어린시절..
2011. 4. 10. 20:56
봄날의 하루..
어디에선 대기중 떠도는 미세먼지중 방사능이 있느니 없느니,..
어디엔 황사가 심해 어쩌니..
그런 소식정도는 떠나고 싶어 안달하는 나의 역마살에는.. 안중에도 없다..
전라남도 벌교..
꼬막정식이 맛나다는 지인의 말에..
또 달려본다..
온천지가 꽃들의 함성으로 가득하다..
벌교에 도착..
꼬막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근처에 있는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례"님의 문학관에 들렀다..
태백산맥의 주 무대..벌교에 왔으면..
그의 문학관을 찿는건 당연함이기에...
모든 교통의 요지였던 벌교..
벌교에서 주먹 자랑 말라는 말이 있듯이..
제법 짱짱한 주먹패들도 많았다고..
계절에 걸맞게 탐방객들이 붐빈다..
태백산맥문학관 앞에 있는 현부자네 집..
원래는본래 박씨문중의 소유였다는 이집은..
소설 "태백산맥"이 문을 여는 첫 장면에서 등장하는 집이다.
소하와 정하섭의 애틋한 사랑의 보금자리기도 한...
꽃잎들의 흩날림에 누군가에게 사랑스런 연서라도 쓰고싶어 지며..
자연스럽고 절제된 건축양식의
태백산맥 문학관..
건축가 "김원씨"가...
소설 "태백산맥"을 통해 어둠에 묻혀버린 우리의 현대사를 보며
동굴과 굿판을 건물안으로 끌어 들인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고 절제된 건축양식에 한 발 물러선 듯 한 모습으로
문학관을 시각화 시켰단다..
옥상으로 가면..18m의 유리탑이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픈과거를 반추하고..
새 희망을 상징하듯 솟아있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