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1224~25 성탄절의 어느시간들...

어린시절.. 2017. 12. 27. 22:16

한 해를 보내는 마음 끝자락

안 되는 것들도 많았고..

맺지 못한 열매들도 많았다.

 

십이월의 마지막 날이 오면

열매 잔을 한잔 한잔 들이 마신다.

 

배부른 수고에

마지막 잔을 남기고

또 다른 한 해를 그리며..

 

안 되는 일을 만들고

되는 일을 만들기 위해

촛불을 켠다..

 

 

김선희 한 해를 보내는 마음..

 

 

 

 

 

 

 

 

 

 

 

 

 

 

 

 

 

 

 

 

 

바람이 오면

오는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도종환 바람이 오면..

 

 

 

 

 

 

 

하늘엔 영광이 땅에는 평화가 가득하다는 성탄절..

왠지 좋은일이 있어야만 할 것 같은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름이 붙은 날..

하지만..

기대에 따르지 못하는 현실은

늘 나에게 실망과 허무만 안겨준다..

그러다 번쩍 정신이 든다..

이것 또한 부질없는 내 욕심이라는 것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는 지인의 제의를 거절하고..

친구들의 강원도 여행길에 동행 하기로한다..

 

소소하게 만들어진 자리에서

추억을 함께 엮어준 친구들에게..

엷은 미소로 감사의 화답을 보낸다...

 

카르페디엠..

오블리비아테...

매일 이렇게 주문을 걸고있다..

내 고운 인연들을 위해서...

 

연휴가 끝나고 또 세상속으로

돌아간다..

 

이번주를 끝으로 2017년은 떠나가고

2018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긍정적 감성과 요란하지 않은 추억들을 ‘진심’으로 쌓아 가며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by내가..

 

171224~25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정현종 방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