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 삶의 현장 새벽시장에서..
지갑에 돈이 많다고
행복한 부자가 아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돈을 두둑이 가졌다고
행복이 보장되는 게 아니다..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게는 정말 소중한 것..
도둑맞을 일도 없이
한평생 내 안에 있는 것..
삶과 사랑의 좋은 추억들이
가슴속에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다..
정연복 추억 부자..
공식적인 모임 송년회를 마치고 여러장소를 돌며 시간들을 즐기다 보니 기분들이 up이다..
몇몇 친구들과 어울러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동성로 로 나가 보기로한다..
젊은이들의 거리 동성로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축제분위기가 한창이다...
새벽까지 어울려 다니며 먹고 마시며 년말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가
따뜻한 어묵국물에 막걸리 한잔 마시자며..
달성공원주변에서 열리는 새벽 번개시장으로 몰려간다..
새벽길..
사방은 어둡고 고요한데 도로위에 물건들을 펼치는 상인들의 빠른 손놀림이
아침잠을 깨운다..
어느듯 짙은 어둠이 걷히고
뽀얀 안개속 햇살이 퍼지듯 붉은 해가 떠오르고..
새벽장에 나온 인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하루의 밥거리를 위하여
상인들은 바쁜 손놀림으로
장작불을 피우고..
새벽 찬 공기를 덥히며
서로의 아침을 격려하는 새벽
구부정 할매도..
구부정 아저씨도..
비닐포장으로 잘 동여매었다..
바쁜 손길을 주고받는다..
손수레의 팔 물건들을 정리하고
호호 입김을 불며
안녕하슈!
할머니는
총각! 여그 당근 한 다발하고
배추 다섯 단만 가져와!"
시장에 아침을 연다..
김형효 시장 사람들..
대구달성공원에는 매일 새벽시장이 열린다..
알싸한 새벽공기를 온몸으로 안으며 새벽시장에 가본적이 언제였던지..
오랜만에 생동감 넘치는 시장의 풍경속에서
사람사는 냄새..살아있음을 느껴본다..
by내가..
171216
모처럼 시장에 가 보면
시끌벅적한 소리와
비릿비릿한 내음새,
비로소 살아 있는 사람들의
냄새와 소리들,.
별로 살 물건 없는 날도
그 소리와 냄새 좋아
시장길 기웃댄다..
나태주 시장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