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2 어떨결에 따라 나선 설악산 토왕성 폭포...
동해
희미한 달빛 맞으며...
나목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받고서
나무마다 금빛 발하며
흔들릴 때마다..
숲마다
솔향기 피어내고..
등산로마다 흙과 풀내음
계곡마다 뿜어내는 폭포들로
파란 하늘을 열고...
나뭇가지에서 뿜어나온
햇살의 입맞춤 따라
이름 모를 풀잎들의 속삭임으로
그리움을 포옹하며 기지개 펴고...
길고
곧게 뻗은 능선마다
잔잔한 바람이 빗어낸
하아얀 쪽 장미 어우름은
설악산 산을 자꾸 흔들어만 댑니다..
최영복·설악산..
짧디짧은 계절..그 아름다움에 맘껏 취해보지도 못했었는데
가을 떠나가고 있다..
그렇게 떠나가는 계절을 다시는 만날수 없을 것처럼
왜 그렇게도 아쉬움이 많은건지..
무리하게 사용했더니 다쳤던 발목 후유증으로 몇일을 물리치료를
받으며 고생하던 중..
지인이 설악산 토왕성폭포를 보러 간다기에 무작정 따라 나섰다..
가고 싶었던 곳..
꼭 한번은 가 봐야 할것 같았던 그곳..설악산..
지인은 말한다..
발목 땜에 고생하는데 담 기회에 함께 가자고..
민폐 끼치지 않겠다며 압박 붕대를 감고 막무가내 따라 나서본다..
매표소에서 출발..~소공원~육담폭포~ 비룡폭포~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원점회귀하기로 한다..
설악산 입구까지는 아직 단풍이 조금 남아 잇었지만 산 은 이미 초겨울이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가을 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육담폭포(소가 6개여서) 육담 폭포로 지어졌고
구름다리와 다시 이어지는 철 계단을 올라 비룡폭포 도착~~
비룡폭포 전설은...
용에게 처녀를 바쳐 용을 하늘로 보내고 심한 가뭄을 면해서
비룡이라고 불리고...
폭포의 길이는 16미터가 된다..인정샷을 찍어주고..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랴..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랴..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할 수는 없다
그 간격 속에 빠져죽고 싶다..
이정하 간격..
다시 토왕성폭포 400미터 중 이어지는 700개의 계단..
각도가 심오하고 계단의 폭이 일정하지 않다..
계단을 많이 오른지라 다쳤던 발목의 후유증으로 나름 힘이 들었지만
고집부려서라도 따라 나서길 잘했다 싶었다..
토왕성폭포는 2015년에 45년 만에 개방되었고
국립공원 100개 중 하나이며.일명 신광폭포(神光瀑布)라 한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외설악지역에 속하며 칠성봉(七星峰, 1,077m)
북쪽 계곡 높이 약 450m 지점에 위치하는 곳이다..
폭포의 이름은 토기(土氣)가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오행설(五行說)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일반인이 등반하기에는 어려우며
겨울등산학교의 필수등반훈련 코스이기도하다..
석가봉·문주봉·보현봉·익적봉·노적봉·문필봉 등이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어
‘성(城)’자가 붙었으며, 물줄기가 3단으로 연결되어 떨어져 내리는 연폭으로...
깎아세운듯한 성벽을 타고 비류하는 광경은 한필의 명주천을 늘어뜨린 것과 같고,
물이 떨어지는 소리는 천만음이 함께 들리는 것 같아
가시적인 경관뿐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절승지이다..
여기에서 흐르는 물이 토왕골을 이루며 비룡폭포·육담폭포를 거쳐
쌍천(雙川)에 합류된다..
설악을 떠나 돌아오는 길에 속초시 대포항에 들러서
대포항의 명물..
튀김과 아바이 순대를 먹어주고 황태탕으로 주님을 살짝 모셔준다..
20대에 겁 모르고 핫팬츠에 운동화로 올랐던 천왕봉..
30대에 설악으로 여행와 콘도에서 먹고 놀며 케이블카로 올랐던 전망대
그리고 3~4년전 좋은 사람과 함께 케이블카로 올랐던 권금성..
그 후에도 강원도여행을 하며 수도없이 지나 다녔던 곳..
그 설악을 지금에서야 속 을 아주 조금 들여다 보게 되었지만..
내년쯤에는 설악산 종주를 꿈뀨어 보고싶어 진다..
설악은 그저 불러지는 설악이 아니다..
십게 곁을 내어주지 않을 뿐 아니라..
왜 설악..설악 하는지를 알것 같았다..
by내가..
171112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
가을이 오면,
그리하여 내 마음에 쓸쓸한 낙엽이 쌓이면
나는 나의 이름으로 그대를 호명합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대 이름
내 눈물 속에 더욱 빛나는 '그대' 하는 이름 하나..
이정하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