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그러려니..
어린시절..
2010. 9. 12. 04:30
전화가 없다.
한때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서운한 마음을 괜한 투정으로 치유를 했었지..
이젠 그러려니..
마음이 있으면 전화 했겠지 물어 무엇하랴.
그로인해 먼저 다치는것이
내마음 이었다.
그러려니 지나치면..
그래서 마음 편하다면 그렇게 해주는것도 사랑이다.
그 또한 무관심 이었노라고..
사는동안 나를 탓할지도 모르지만..
아는이는 알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다니는길은
외길 뿐이다.
뒷길을 다니지 않는다면.
약속없이 기다려도 그길에서 만나게 되는것이다.
그 길에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기에
반드시 만날게 되는것이다.
그것이 관심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그래서 투정하지 않는것이다.
왜 궁금하지 않겠어..
마음이 가는곳은 작고 하찮은것도 궁금한것인데..
왜 생각나지 않겠어..
묻고싶어도 그러려니 참는거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아무일 없는듯
지나쳐 온것만은 아니야..
그러려니..
그것은 너에 대한 나의 믿음이요.
너에 대한
나의 배려인 것이다.
이밤도 전화기만 만지작거리며
공연히 잠 못이루는 나를
탓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