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1004~05 단동훼리로 떠나보는 중국 단동여행..

어린시절.. 2017. 10. 11. 17:16

여행은 실체를 만나 연애하게 해준다..

방을 한바퀴 돌면 않아있는 사람보다 현명해 진다고 하니

지금 당장 길을 떠나 낯설고 기쁜 만남을 즐겨라..

 

-여몽-

10월이 시작되고 우리고유의 명절 추석과 국경일로 10여일의 긴 연휴가 시작되었다.. 

모든 시간을 혼자서 보내는 일에 익숙해 있지만..

언제부터인지 명절에 주어지는 긴연휴를 혼자서 보내는 그 시간들이 살짝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연휴동안 여행사들의 연합으로 추진하는 고구려유적지와 백두산을 돌아보는 패캐지여행..

긴 연휴를 대비해 5박6일 중국단동으로 훼리여행을 신청하고 준비했다..

4일 추석날 아침..

다수의 사람들이 차례를 지내러 가거나 고향으로 이동하는 틈에 섞이어

퐝에서 첫 고속버스로 인천으로 출발한다..

 

인천 터미널에서 택시로 인천 제1국제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가족단위로..단체로..또는 친구끼리 그렇게 팀을 이루며 사람들이 모였다..

 

낮선 사람들 틈에 섞여 출국수속을 하고 

단동훼리 동방명주호에 승선한다..

붐비고 복잡해서 정신없는 상태로 그렇게 긴 여행의 서막을 열고..

무거워 낑낑 거리며 배에 오르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지인들과 소모임으로 여행길에 오른 어떤 분이 내 캐리어를 번쩍 들어 객실까지 들어주는 수고스러움에

감사함을 전하며 챙겨운 간식들을 나누어 드렸다..

배려심을 갖춘 매너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많음이 다행이다..

모임이나 단체승객이 많은 여객선 풍경은 다채롭다..

많은사람들이 선실밖에서 끼리끼리 모여 자리를 잡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각자의 시간을 즐긴다..

 

 

 

 

 

붉게 물들이던 노을이 사라지고 어둠이 바다위를 덮을 때..

캐리어를 들어다 주었던 분이..

자기 일행들과 맥주한잔 하자면서 휴게실로 나오라신다..

출발은 혼자였지만..

지금 이시간 부터는 혼자가 아니고 우리는 아는사람..일행이라며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낮선 사람들과의 어울림..

여행은..크루즈여행의 참 맛은 이런것이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밤 하늘..

크고 둥근 보름달이 바다에 잠겨잇다..

이런 곳에서만 볼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감사하다..

새벽부터 움직이느라 피곤했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잠을 잤다..

이른시간이지만 밖에서는 일출을 본다며 시끌시끌..

새벽이 깨어있다..

서둘러 씻고 선상으로 나와 바다위에서 만나게 될 찬란한 하루를 기다려본다..

 

 

 

눈부신 찬란함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만나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오늘 하루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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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동은 한국시간보다 1시간 리턴...

오전 9시 단동 동 항에 도착...

하선 준비를 하며 기다린다..

 

 

by내가..

 

201704~05

 

 

행복은 종착역에 도착했을때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중에 발견되는 것이다..

 

-마가레트 리 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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