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9 옥천군 안남면에 있는 둔주봉에 오르다..
둔주봉은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왜마루 남서쪽에 있는 산이다.
둔주봉 아래로 금강이 마을을 굽이쳐 흘러가는 배산임수(背등배山뫼산臨임할임水물수)형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배바우(주암), 독락정, 연지골(연지동), 와촌(왜마루, 장터), 점촌 등이 있다..
충북 옥천군 안남면 둔주봉(384m)
안남면사무소~점촌고개~한반도전망대~둔주봉 ~고성~독락정~
안남면사무소(원점회귀) 약7.9km 3시간 소요..
안남면사무소에 차량을 주차를 하고 안남초등학교 사이에서 계곡을 따라 임도를 타고 올라가면
점촌고개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이정하 의 밤새 내린 비..
곳곳에 쉼터와 운동기구가 있는 소나무향을 그윽한 곳을 800m 올라가면
한반도전망대 정자에 올라서게 된다..
한반도 지형을 바라 보노라면 오랜 세월이 흘러 자연이 빚어낸
곡선의 강물이 하나의 예술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은 한반도 지도와 같다면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있는 전망대는 지도를 뒤집어 놓은 모습과 흡사하다..
깊은 골짜기에 휘돌아 감싸며 굽이쳐 흐르는 금강물이
감입곡류[嵌산깊을감入曲굽을곡流]로 현란하게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곳이다..
세월이란 그림 그리시려고
파란색 탄 물감솥 펄펄 끓이다
산과 들에 몽땅 엎으셨나봐..
손석철 의 여름
등주봉이라 쓰고 둔주봉으로 읽는다..
둔주봉이라고도 하고 등주봉이라고 도 한다..
정확한 명칭은 뭘까.. 그것이 궁금하다..
정상석에서 겨우 인정사진 한컷 남겨본다..
더위에 땀으로 꼬라지가 엉망이다..
독락정은 1607년(선조 40)경에 건립한 정자로,
아래로는 강물이 흐르고 위로는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 주변 경관이
매우 수려해 선비들이 즐겨 놀던 곳이라 한다..
지금 이 순간만이
제 존재의 유일한 시간임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꽃은 필 때나 질 때나
들뜨거나 슬퍼하는 기색 없이
늘 평온한 모습이다.
.
그래서 찰나의 현재를
자신의 짧은 생의
절정의 순간으로 만든다..
정연복의 꽃과 시간..
연수원 마지막 날..
충북 옥천 둔주봉으로 산행이다..
비가 올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흐리고 습도높은 무더운 날이다..
우중산행을 기대 했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는 않다..
한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의 감입곡류[嵌入曲流]의 멋스러움을 느껴볼수 있었기에...
바람한점 없는 꿉꿉함의 절정..
그다지 높지않은 둔주봉이지만 경사의 굴곡이 심해 오르는데 쉽지않다.
땀에 옷이 젖어 비 맞은 것 처럼 무겁고 힘들어 지쳐 쓰러질것 같다..
산은..높이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가져간 얼음 생수 한통으로 고양이 세수로 땀을 식히고 하산..
출발지 원점에 도착하니 얼음에 차갑게 식혀둔 시원한 캔맥주가 기다린다..
캔맥주 하나의 효력은 대단하다..
가슴속 뜨거움을 한순간에 식혀주며 상쾌함으로 가벼움의 절정이다..
역시 무더위에는 차가운 캔맥주 하나가 최고의 답이다..
by내가..
170709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내게 삶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
그리고 내가 살아온 이야기들 속에서
내가 진정 누구인가를 보아 달라..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의 춤 中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