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702 농장에서 우정을 쌓다..

어린시절.. 2017. 7. 4. 20:45

사는 게 취미가 될 수 있을까,.

 

이현호의, 새들은 적우로 간다..

 

 

 

 

 

 풀어지게

허공에다 놓아줄까..

번지게

물속에다 놓아줄까..

 

이병률의, 붉고 찬란한 당신을..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황인찬의, 무화과 숲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천상병의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대구 청도에 있는 선배의 농장에 모였다..

일년에 몇번씩 친구들과 토종닭으로 백숙을 해먹으며 하루 즐겁게 놀다 오곤 했었는데..

몇달 걸음이 뜸했더니 선배님이 닭장에 닭들이 넘쳐난다며 너스레를 떨며 우리를 불러주었다..

 

지금이 참깨 농번기라

참깨 모종을 심느라고 한동안 쉴틈이 없었다며..

우리의 방문을 핑계삼아 하루 쉬며 함께 놀기로 한다..

 

농장에서 기르는 토종닭과 직접 농사지으신 복분자와 감 말랭이..

계속해서 먹거리들이 차려진다..

하루종일 먹고 마시며 수다 삼매경에 빠져본 시간....

공기좋은 시골에서 좋은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휴식하며 즐겼던 하루...

 

사람이 사는것은 그리 대단한 이벤트나 드라마처럼 극적인 것만이 행복한건 아니다..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시간들로 기쁨을 느끼고 감동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by내가..

 

 

170702

 

 

 

당신이 평온과 행복을 찿는다면

누군가 질투할수도 있다..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가자..

 

-마더 테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