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0 전화 한통에 달려간 부산...
벗은 존재의 숙소이다..
그 등불이다.
그 휴식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먼 내일에의 여행
그 저린 뜨거운 눈물이다..
그 손짓이다..
태양의 화석처럼
우리들 모여
어제를 이야기하며 오늘은 나눈다..
그리고, 또
내일 뜬다..
조병화 의 벗..
불금... 지인들과 자리하는 중..
한참을 못본것 같아 보고싶다는 후배의 전화..
보고싶으면 봐야지 그게 뭐 어려운거냐며 내일 부산에가께 라고 말하는 내게..
후배가 말한다.. 내가 움직여도 되는데 ..괜찮겠냐며..
날 보고싶다는 사람이 있고..
시간 여유로워 가벼운 내가 움직이면 되니까...
누가 움직여야 하는가는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후배의 마음이 느껴지니까..
조금 늦은 점심시간에 맞춰 부산으로 이동..
화덕핏자로 꽤 유명한 곳에서 피맥과 수다로 점심을 하고..
온천천변 시민공원을 산책한다..
벚꽃 이 꽃비가 되어 내리던 봄날과는 사뭇 다른풍경이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짙어진 초록의 싱그러움이 좋다..
"나는 사랑합니다..
계절을, 계절의 냄새들을
내 옆에있는 사람을"..
이병률 의 뮤지컬 넌센스..
눈부신 햇살아래,,
시원한 분수로 더위를 쫒는 동심들..
나무그늘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평화로워 보인다..
어느 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 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네가
누군가를 위해 울고 있다면
손수건 되어 네 눈물 닦으리라.
어느 날 갑자기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 내게 온다면..
가만히 네 손 당겨 내 앞에 두고
네가 짓는 미소로 위로하리라.
김재진 의 친구에게..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잇는 떡 꼬치..부산 어묵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부산에 가면 반드시 먹어조야하는 간식..
이날도 어김없이..추억을 먹었다..ㅋ
오랜만에 만나는 대선소주..
너 참 반갑다..그래서 널 마셔주는 걸로....
오랜만에 폭풍 수다와 먹방으로 입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다..
한나절 시간을 내어 움직이면 이렇게 좋은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만들수 잇는데..
매일 바쁘다 핑계로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우리가 아니였는지..
이제부터는 시간에 쫒기듯 삭막하게 살지말고 함께 여행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자며 마음을 열어 생각을 맞춘다..
by내가..
170610
사랑은 눈먼 것이 아니다.
더 적게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본다.
다만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 더 적게 보려고 하는 것이다.
- 랍비 줄리어스 고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