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2011. 3. 24. 14:29

햇살의 눈속임에 대책없이 바람 안으러 밖으로 밖으로..

무작정..영덕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 커피한잔의 유혹에 들린곳..

화진휴계소..

 구름 한점없는 청명한 하늘.. 수평선의 경계가 확연하다..

화진해수욕장..

바람의 영향인지 물결이 바뿌다..

여름날엔 인파로 붐빌텐데..지금은 고요...  

커피한잔 마시고..강구로 달려..삼사해상공원으로 들어선다.. 

 야외공연장.. 저것은 언제 생긴건지..그러고보니..

참 으로 오랜만에 들른것임에...

 오밀조밀 전망테크도 이뿌게...

무슨꽃일까...? 앙증스럽게도 귀한 생명을 싹틔우는중.. 

먼  바다... 겉보기엔 잔잔하지만 내면은 깊은 파도도 일렁이겠지..

하늘과 바다.. 선명한 경계의 구분이 싫다....

조금은 불분명하게..

조금은 가려진곳에서의 꿈을.. 상상력을 키워보는게 나는 더 좋다..  

 경북대종..

해맞이 행사때..깊고 신비로운 웅장함으로 새로운 희망을 열어주는 소리..

 꿋꿋함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없다..

그림자 놀이..

이 또한 속속들이 드러내는 표정보다..어떤 것으로든 표현 할수있는 

꿈이 있어 좋다..

 또다시 달린다..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

청송얼음골.. 

봄이 분명함인데..

이 풍경에 놀란다,,

아직도 얼음이..마치 세제를 풀어 거품을 모아 놓은듯하다..

이곳은 겨울이면 스포츠레져로 인기 급상승중인..빙벽등반..빙벽타기로

많은 메니아들이 몰려든다,,

 졸졸거리며 흐르는 봄...

 지난가을부터 오래동안 잠수중인 나뭇잎들...

세월의 흐름을 알까..

징검다리를  껑충거리며 건너서 졸졸 흐르는 약수물로..

시원하게 목을 축여본다...

 

바가지에 버드나무잎이라도 띄어줄..낭자..아니 도령은 없지만..

바람은 차갑다..

봄이라는 얇팍한 기대감에 가볍게 입고나온 복장이

제몫에 충실하였기에...

기계쪽으로 차 를 돌려..천천히 바깥풍경에 시선두며

아직은 겨울이 떠나기를 머뭇거리고 있음을 느끼며..퐝으로 컴백홈...

by내가,,,

.............

 

그냥 가면 금방인 길을
느리게 돌아서 가며..
이름 모를 나무와 풀과 꽃들에게
말을 걸었다.

편안하냐고,
살만하냐고,
또,
나보다 행복하냐고...,

....

...

정유찬님의 혼자 걷는 길 일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