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303(2) 장봉도 그곳에서..
어린시절..
2017. 3. 7. 17:00
작은 섬
하나 있기에
파도는 흰 물결을 만들고..
작은 꽃
하나 있기에
나비는 아픈 날개를 쉬고..
네가
거기 있기에
나 오래오래 반짝이리..
별이 나에게../전영관
장봉도 바다해안길을 기분좋게 트레킹하고
미리 예약해둔 전망좋은 펜션에 짐을 풀어놓는다..
바다에 노을이 내려앉는 낙조를 보기위해
헬기착륙장이 있는 방파제 일몰 장소로 간다..
마지막 혼연의 힘으로 온몸을 태워 붉디붉은 빛으로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마는 석양의 숙연함을 본다..
BBQ로 러시아에서 업어온 보드카로 모히또를 만들어
고즈녘한 장봉도의 야경을 바라보며
모히또에서 장봉도를 마셔준다..
아..맛있는 밤이다..
생각이 비슷하여 정신적 소통이 원활한 사람과의 정담어린 시간은
평안과 풍족함으로 어우러져 기분이 up되고
없던 낭만이 소믈소믈 생겨나는 아름다운 밤이 된다..
by내가..
170303
그대가 맑고 밝은 햇살로
내 오랜 툇마루에 와서 춤을 추어도..
그대가 몇 그루 키 큰 자작나무로
내 작은 산에 와서 숲을 이루어도..
그대가 끝없이 이어지는 오솔길로
새벽마다 내 산책의 길에 고요히 놓여 있어도..
난 그대를 사랑하려고 애쓰지 않아..
그대가 이미 내 안에 있기 때문에..
사랑/박항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