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130 안개 내려앉은 만항재의 풍경..
어린시절..
2017. 1. 30. 22:46
산들과 잠시나마
고요히 지내려고
산에 오르면...
산들은 저희들끼리
거대한 그림자를 만들어
한 점 티끌도 안 보이게
나를 지운다..
조태일/소멸..
태백산 하산 후 점심을 먹고 만항재에 들러기로 한다..
눈이 왔다 개였다를 반복하는 변화무쌍한 태백의 날씨..
정선과 태백, 영월 등 3개 시․군이 경계를 이루는
해발 1330m 만항재...
수없이 다녔던 만항재의 모습은 언제나 낮설고 새롭다.
계절마다 기후따라 다른 풍경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그 곳.
눈 내리는 오늘은
운해 가득 몽환적 신비로움으로 다가오는 만항재의 풍경에 취해
마음 뺏긴다..
By내가...
170130
진정으로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얻는 데 있다..
- 마르셀 푸루스트 -